WEGO88 ‘무패 행진’ 맥스 마이어도 통곡하게 만든 ‘바람의 손자’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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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 에이스로 거듭난 맥스 마이어(27)가 올 시즌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4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물던 평범한 투수였던 마이어는 2026 시즌 17경기 97이닝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도 최고 시속 157km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위퍼를 앞세워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4-0 완승을 이끌고 시즌 9승째를 수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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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처럼 거침없는 마이어에게도 밤마다 생각날 법한 천적이 있으니,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입니다. 압도적인 구위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요리하는 마이어지만, 이상하게 이정후만 만나면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시즌 이정후의 마이어 상대 타율은 무려 .667(6타수 4안타)에 달하며, 장타율과 출루율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마이어에게 이정후는 ‘저승사자’나 다름없습니다.

두 선수의 천적 관계는 지난 5월 27일 맞대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이정후는 마이어를 상대로 1회 초구 시속 15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3루타를 날린 것을 시작으로, 3회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전 안타, 5회 다시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폭발시켰습니다. 마이어는 경기 후 “이정후를 상대로 실투가 나왔고, 지금 그의 타격감은 너무 뜨겁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 21일 경기에서 다시 재회했으나 결과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정후는 2회초 첫 타석부터 마이어의 5구째 시속 140km 스위퍼를 통타해 우전 2루타를 작렬하며 천적 관계를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현재 마이어는 팀 동료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1위인 오토 로페즈(.335)와 함께 마이애미의 돌풍을 이끌고 있지만,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특유의 스프레이 히팅을 앞세운 이정후의 배트만큼은 피해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종과 코스를 가리지 않고 마이어를 두들기는 이정후와, 리그를 맹폭하면서도 이정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마이어의 다음 맞대결에서 마이어가 설욕에 성공할지 아니면 이정후가 천적 관계를 굳힐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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