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밑에서 콘이나 놓던 놈이 많이 컸다!”
축구계에서 무시받던 ‘비주류’ 이정효 감독, 빅클럽 수원삼성 맡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축구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정효 감독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K무리뉴’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진 이정효(50) 감독. 사실 그가 축구계에서 인정받기까지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흙수저’ 출신으로, 축구계의 비주류로 오랜 시간 무시와 견제를 받아왔죠.
그런 이정효 감독이 드디어 빅클럽 수원삼성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24일 수원삼성은 이정효 감독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명확한 축구 철학과 탁월한 지도 능력, 선수 육성 강점이 구단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은 최근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하며 위기에 빠져 있었는데요, 그동안 ‘리얼블루’라는 수원 출신 레전드에만 의존해왔던 구단이 이제는 실리와 결과를 선택한 셈입니다. 국내 최고로 인정받는 이정효 감독에게 손을 내민 것이죠.

이정효 감독은 이번 비시즌 동안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감독이었습니다. J리그에서도 꾸준히 제안이 들어왔지만, 그는 수원을 선택했습니다. “조건이 아니라 구단이 보여준 진심과 간절함, 그리고 감독에 대한 깊은 존중에 마음이 움직였다”는 그의 인터뷰가 인상적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정효 감독은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무시받는 존재였습니다. 현역 시절 유명 선수가 아니었고,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도자로서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을 기회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실력 하나로 모든 것을 증명해냈습니다. 2022년 광주FC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K리그2 우승을 이끌었고, 2023년에는 광주를 K리그1 3위에 올려놓는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광주는 시도민구단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했죠.

이정효 감독의 열풍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광주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까지 올려놓으며, 챔피언 울산이나 강호 포항도 탈락한 상황에서 알 힐랄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계에서는 여전히 이정효 감독을 시샘하는 시선도 남아있습니다. 현역 시절이나 지도자 초년생 시절을 기억하며 그의 성공을 곱게 보지 않는 이들도 있죠.
최근 다큐멘터리 ‘옐로 스피릿 2024’에서는 이정효 감독의 일화가 공개되었는데요. 2024년 8월 25일 울산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내가 코치하다가 감독이 됐잖아. 나도 성장하고 직위도 올라갔는데, (상대 감독이) ‘내 밑에서 콘 놓던 놈이 많이 컸다’고 하더라”며 과거 무시받았던 경험을 선수들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이제 국내 축구계에서 이정효 감독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역 시절 더 유명했던 선수들도 많지만, 지금의 이정효 감독만큼 능력 있는 한국인 지도자는 없다는 평가입니다.
결국 운동장 위에서 승부는 과거의 명성이나 학벌이 아니라 실력으로 결정됩니다. 이정효 감독은 이제 수원이라는 빅클럽을 맡아 또 한 번 편견을 극복하려 합니다.

앞으로 이정효 감독이 수원삼성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해봅니다!